코로나 생활치료센터 퇴소 후기(10일) - 중구 생활치료센터 베이튼호텔 시설, 식사(도시락), 생활수칙, 퇴소

 

안녕하세요, 캐서린입니다. 제가 10일간 생활했던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후기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구요. 저는 중구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받았는데요, 응급차로 이송되어서 여기가 어디지? 했는데 위치는 중구 오장동에 있었어요! 궁금하실 치료센터 생활수칙, 식사, 시설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Hoxy 코로나 확진 후에 치료센터로 이동하기까지 과정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1.05.31 - [건강과Beauty] - 코로나 양성 확진 후 절차는? 생활치료센터 이송 과정

코로나 양성 확진 후 절차는? 생활치료센터 이송 과정

 

 

 

1층에서 제가 입실할 호수를 안내받고 들어가는 순간 10일 동안은 꼼짝없이 이 안에서만 생활하게 되는데요, 저는 감사하게도 1인 1실에 3성급 호텔 시설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입소자 생활 수칙에 압도되는 안내문 보이시나요? 일단 들어오면 복도도 못나가는 답답함... 그렇지만, 저희 집 보다 더 좋은 느낌이 물씬 납니다~ 호캉스 느낌.. 지금에야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처음에 입실하면 생수와 휴지, 비누, 손톱깍기, 슬리퍼, 샴푸&린스&바디워시 등 기본적인 생필품들을 다 챙겨주세요. 

 

 

 

 

이렇게 생활수칙으로 꼼꼼하게 안내해주시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도움되실 거에요.

 

 

 

 

 

그리고 매 끼 도시락을 주시는데, 저는 200% 만족하는 식사였어요. 저혼자는 절대 이정도 퀄로 챙겨먹을 수가 없는데 말이죠. 제가 10일 입 소동안 29번의 식사를 했네요. 코로나 이후 미각과 후각이 없어져서 무슨 맛인지는 잘 평가하기 어렵지만 여튼 그동안 낸 세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애국자 되어버린 SSUL

 

 

 

 

 

 

 

그리고 식사를 끝내면 이렇게 한번, 두 번씩이나 꼼꼼히 알코올로 소독을 하고 박스처리를 해서 테이프로 동봉을 확실히 해야해 해요! 매일 오후 1시 30분이 폐기물 박스 수거 시각이었어요. 놓치면? 얄짤없이 다음날 복도에 두어야 합니다. (매일 안내방송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저의 유일한 일과가 있었으니 바로 하루 2번 완료해야 하는 셀프 건강 체크입니다! 매일 체온, 맥박수/혈압, 산소포화도를 체크하고 오전 9시, 오후 4시까지 작성하면 간호사 선생님께서 호전도를 물어봐주세요. 필요하면 약도 달라고 하셔야 해요. 코로나가 백신은 있지만 치료제는 없는 (역)병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약을 달라고 요청해서 복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두통, 가래, 기침, 인후통과 같은 증상이 계속 됐기 때문에 그때마다 약을 요청했고 차도를 보면서 끊었다 먹었다를 반복했어요. 

 

 

 

 

저와 함께 했었던 건강 지키미 3총사입니다. 맥박 측정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기 ♥ 잃어버리면 변상하셔야 해요. 

 

 

 

 

 

이렇게 건강정보기록란에 하루 두번 체크 후 수치를 올려야지 안 그러면 간호사선생님한테 전화와요!

 

 

 

약을 요청하시면, 3번 먹을 하루치 약을 식사와 함께 배달해주세요. 모든 전달은 식사시간 때 이뤄진답니다. 이날은 인후통 때문에 가글을 함께 주셨네요. >_<)b

 

 

 

 

코로나를 겪어본 사람으로서, 우리 나라 의료 복지 서비스 정말 짱이에요. 세금 더 내고 싶어진다니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바로 심리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요. 센터쪽에서 먼저 전화를 주시더라고요. 코로나로 인해서 우울증이나 다양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시는데 목적이 있었어요. 저는 여기 저기서 전화가 많이 와서 수다로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큰 도움이 되었을 거에요.

 

 

 

 

 

 

 

제가 멍하니 바라보곤 했던 풍경입니다. 화창날 날도 있었고 비오는 날도 있었는데, 화창한 날은 정말 힘들어요. 어디든 나가고 싶어지니까요........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오전 10시~11시에 순차적으로 나갈 수 있는데, 이렇게 마지막 정리를 하고난 후 간호사 선생님께 검수를 받고 증빙해야지 나갈 수 있어요. 고마웠어 베이튼! 최고에요 의료진!

 

 

 

 

 

 

 

아, 그리고 정말 제일 중요한 사실인데, 특이사항이 없는 한 10일 이후에 모두 퇴소할 수 있어요! 음성이 두번 나와야 퇴소한다 이건 옛날 버전이고요, 10일이 경과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퇴소가 가능하답니다. 물론 이후에 코로나 양성 상태가 지속되긴 한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지속될지는 사바사라고 하네요) 

 

 

 

참고로 생활치료센터 퇴소를 하시면 격리해제 또는 입소 사실을 회사에 제출을 하거나 증빙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관할 보건소로 전화하시면 담당자분이 확인서를 발행해주세요! 자동으로 주는 건 아니고 반드시 신청하셔야 받을 수 있는 점 알아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