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연세대 앞 설렁탕 맛집 - 신촌원조설렁탕

 

 

 

안녕하세요, 캐서린입니다. 주말 동안 날씨 너무 좋잖아요. 그래서 얼마 안되는 봄날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번 이화여대 투어처럼 주말 아침 산책겸 연세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하고 왔습니다. 저는 충정로에 살면서도 이 곳이 정말 마음에 드는 이유는 여기저기 가고싶은 곳이 너무 가깝다는 거에요! 신촌, 종로, 대학로 모두 근처에 있어서 충정로 살 맛 납니다. *^^*

 

 

 

 

 

 

 

 

 

탁 트인 캠퍼스와 높지 않은 건물들이 정갈하게 있었고, 명문대학교 답게 토요일 열공족들이 많이 보였어요! 수수하게 백팩 메고 도서관으로 향하는 학생들이 어찌나 예뻐보이든지^^! 저도 저 나이 때로 돌아간다면 저는 무조건 아르바이트 해서 제 돈으로 유럽여행을 갔다왔을 것 같아요. 저는 대학생때 더 못 놀아본 게 너무 후회되거든요.

 

 

 

 

 

 

이 날은 사실 날씨가 다했습니다. 미세먼지도 없고 예쁜 봄날이었어요. 봄날의 주말 아침 너무 상큼하지 않나요? 오전에 이렇게 학교를 유유자적 다니니까 힐링되고 너무 여유롭고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연세대학교 캠퍼스 포스팅은 아니고 든든한 설렁탕집 포스팅인데요,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신촌원조설렁탕

 

 

영업 시간 : 매일 09:00~22:00 / 넷째주 일요일 휴무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494-30 대우빌딩

(신촌역 2번 출구에서 가까워요)

 

 

 

 

 

 

아침 산책을 너무 열심히 힌 나머지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싶었는데요, 이럴 땐 설렁탕이 딱이지 하면서 신촌 근처 설렁탕 집을 찾아봤습니다. 몇 군데 나왔는데 아침 일찍 문 여는 가게는 별로 없더라고요! 그 중에 발견한 진주 같은 곳이 있었으니, 학교 앞 전통이 느껴지는 신촌원조설렁탕 집으로 향했습니다.

 

 

 

 

 

 

 

 

야호 맛집이다!! 이렇게 생기면 거의 맛집  

 

 

 

 

 

 

 

이렇게 생기면 추측은 확신으로 변하고 맙니다^^& 

 

 

 

 

 

 

 

 

예사롭지 않은 옛날 커피머신, 액자가 딱 말해주는데요, 시그니처인 설렁탕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에 무척 바빠보이시는 사장님이신데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꺼내주셨어요!

 

 

 

 

 

 

 

정갈한 상차림입니다. 대부분의 설렁탕집이 딱 설렁탕 메인메뉴와 깍뚜기, 김치로 승부하듯 이 곳도 원조 스멜을 내면서 기본에 집중하셨는데요, 국물은 기호에 따라서 깍두기 국물읗 넣으셔도 되고 저의 경우에는 소금간과 후추로만 넣으셔도 충분했어요. 

 

 

 

 

 

 

저는 국물에 뭘 넣는 걸 안 좋아하기 때문에 소금간으로만 맞췄습니다. 본연의 맛을 느끼고자 함이었죠! 설렁탕 특유의 따뜻한 기운이 몸을 녹여주는데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더라고요.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후루룩 다 마셔버렸습니다. 뚝배기까지 씹어먹을 뻔 한 것을 간신히 참았네요. 이 집만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자꾸 끌어당기는 육수맛이 아닐까 해요.

 

 

 

뜬금포지만 저는 상황극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갑자기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드립을 하고 싶더라고요, 마지막에 김첨지가 죽은 마누라를 끌어 안고 좋아하는 설렁탕 사왔는데 왜 눈을 뜨지 못하냐고 하면서 되게 슬프게 끝나잖아요...

 

 

 

 

 

이상 상황극을 사랑하는 캐서린이었습니다. 속이 허할 때, 설렁탕이 땡기신다면 신촌원조설렁탕 한 뚝배기 추천합니다!